
[교육 후기] 자퇴서 품고 다니던 제가 이제는 밤새워 서버를 배포하는 즐거움을 알게 됐어요
개발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방황하던 시간을 지나, 이제는 서비스의 인프라 전체를 책임지는 DevOps 전문가를 꿈꾸는 C님의 인터뷰입니다. 단순히 강의를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동료들과 함께 캠퍼스의 불편함을 기술로 해결하며 '진짜 개발자'의 사고방식을 갖게 된 과정을 담았습니다. 강사님과 매니저님의 든든한 지원 속에 이론을 실무로 바꾸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제 세상에 내놓기까지 6개월간의 치열했던 여정을 지금 확인해 보세요.
1.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성동3기 [클라우드 기반 AI 융합 자바 풀스택 웹 개발자 실전 과정]을 수료한 C입니다. 저는 정보통신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사실 학부 시절에는 수 많은 팀프로젝트와 밤샘과제로 인해 개발에 흥미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개발자는 절대 하지 말아야겠다"라는 생각을 매일같이 하였습니다.
그래서 휴학을 하고 다양한 일을 경험해보았습니다. 경찰 공무원 시험 준비, 경호직, 체육관 코치, 서비스직 등 여러 일을 하면서 제가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 찾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한 채 휴학 기간을 모두 보내게 되었고 졸업이라도 하자는 마음으로 다시 학교로 복학하게 되었습니다.
안 주머니 속에 자퇴 신청서를 꼬옥 품고 다니던 4학년 마지막 학기에 우연한 기회로 IT 회사에서 개발 인턴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경험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인턴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이 개발에 대한 제 인식을 완전히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개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있었고, 사무직 환경 자체도 처음이라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코드에 눈이 트이게 되고, 막히는 문제를 혼자 고민하기도 하고 동료들과 소통하기도 하면서 여러 시도 끝에 해결되는 순간에서 손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현해 나가는 모습도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6개월의 인턴 기간이 끝날 즈음 저는 한 가지 결심을 하게 됩니다.
"개발자 한 번 제대로 해보자"
2. 수많은 교육 과정 중 '노드크루의 새싹 과정'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독학으로 개발 공부를 하다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동기부여가 떨어져서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휴대폰만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보았습니다. 오프라인 교육 과정의 필요성을 느끼고 여러 커리큘럼과 후기를 하나하나 찾아보던 중 SeSAC이라는 교육 과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울경제진흥원에서 주관하는 교육 과정이라는 점에서 신뢰가 갔었고, 마침 제가 배우고 싶었던 Java 기반 풀스택 개발 과정을 모집하고 있어서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프로젝트도 두번이나 있고 배포까지 할 수 있다는 커리큘럼이 노드크루의 새싹 과정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3. 비전공자 혹은 입문자로서 마주했던 가장 높은 '기술적 벽'은 무엇이었으며, 이를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spring boot와 친해지는 과정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스터디원들과 spring boot 이론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느 정도 이해하는 것 같았지만 저는 용어 자체도 너무 낯설었고 전체 흐름이나 동작 원리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강사님의 강의를 들을 때도 한 번 흐름을 놓치기 시작하면 다시 따라가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spring boot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로 1차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AI의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 실제로 직접 서비스를 만들어 보면서 spring boot의 구조와 흐름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컨트롤러, 서비스, 리포지토리가 어떻게 연결되고 데이터가 어떻게 흐르는지 직접 경험해보니 그 동안 강사님이 설명해 주셨던 내용이 어떤 의미였는지 뒤늦게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개발 공부는 무엇보다 실제로 해봐야 한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4. 6개월 전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했을 때, '이것만큼은 확실히 성장했다'고 자부하는 실무 역량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한 번은 이런적이 있었습니다. 최근에 애용하던 서점 사이트에서 특정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개발자 모드를 통해 에러 코드를 확인하고 어떤 요청에서 문제가 발생 문제가 발생하는지 살펴보고 원인을 추측해본 적이 있습니다.
이전에는 사이트에서 동작을 하지 않으면 f5만 열심히 누르는 사용자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개발자 모드부터 켜게 되는 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풀스택 과정을 배우면서 웹 서비스가 어떤 흐름으로 동작하는지 이해하게 되어서 그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5. 최종 프로젝트에서 구현한 핵심 기능과, 그 과정에서 팀원들과 함께 만든 '최고의 순간' 혹은 '치열했던 고민'을 들려주세요.


스터디원들과 진행했던 [SeSAC Book] 프로젝트가 성동캠퍼스에서 실사용을 하게 되었던 순간을 최고의 순간으로 꼽고 싶습니다.
시작은 가벼운 마음으로 던져본 "지금 화이트 보드에 수기로 예약하는 거 안불편하세요?" 한 마디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였습니다. 다행히 스터디원들 모두가 공감해주셨고 경험삼아 웹서비스로 제작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당시 약 두 달 간 거의 매일 수업이 끝나고 캠퍼스 마감 시간까지 개발하였고, 강사님, 매니저님의 도움과 SeSAC 성동캠퍼스 담당자 분들의 지원으로 캠퍼스 내에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개발 과정에서는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제 담당인 배포가 의도대로 잘 되지 않아 주말 내내 밤새워가며 문제를 해결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서비스가 시작된 날 실제 사용자들이 문제 없이 서비스를 이용해주는 모습을 보았을 때 정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사용자에게 "직관적이고 너무 편하다" 그리고 SeSAC 담당자분들에게는 "직관적으로 회의실 이용 빈도가 늘어났다." 라는 피드백을 받을 때 굉장히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6. 학습에만 전념할 수 있게 도와준 강사님 및 운영 매니저님과 소통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이전에 언급한 [SeSAC Book]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오창희 강사님과 원유정 매니저님께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사실 수업과 별개로 스터디원들과 자발적으로 진행하던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획 단계부터 강사님께서 냉철한 피드백의 주셨고, 개발 중에 문제가 생기면 강사님께서 시간을 내어 함께 살펴봐 주시고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습니다. 또 서비스 도입과 관련해 SeSAC 담당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도 강사님과 운영 매니저님께서 항상 함께 자리해 주셨습니다. 저희가 전달하고 싶은 의견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중간에서 많이 도와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로 캠퍼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었던 강사님과 매니저님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었습니다.
7. 혼자 공부할 때와 비교해 '동료들과의 스터디'는 본인에게 어떤 자극과 도움이 되었나요?


개발을 하다 보면 사소하지만 오래 고민하게 되는 문제들이 생기곤 합니다. 그럴 때 동료들과 함께 고민하며 서로 다른 시각에서 의견을 나누는 과정이 생각의 방향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였기에 왕복 3시간을 통학하면서 이 과정을 수료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취준생 입장에서 서로 의지를 하면서 버틸 수 있었고, 의지가 식지 않게 동기 부여도 많이 받았습니다. 때로는 친구처럼 같이 놀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힘들었던 순간들을 잊기도 하였습니다. 덕분에 즐겁게 공부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8. 교육 시작 전 세웠던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하셨나요? 예상치 못하게 얻은 수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웹 개발에 대해서 거의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최소한 “백엔드가 어떤 흐름으로 동작하는지 이해해 보자”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6개월 동안 교육을 듣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백엔드 뿐만 아니라 웹 서비스가 어떤 구조와 흐름으로 동작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풀스택 과정을 공부하면서 배포와 인프라 쪽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서비스를 배포하는 과정에서 서버 환경을 구성하고 서비스를 운영하는 부분이 개발보다 더 이해하기도 쉬웠고 더 깊이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경험을 계기로 AWS에 대해서 스스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고 진로도 Cloud 엔지니어나 DevOps 엔지니어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9. 지원을 망설이고 있는 예비 수강생들에게 '이런 분들이라면 꼭 들어야 한다'고 추천한다면?


백엔드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요즘은 백엔드와 프론트엔드 서로의 영역을 어느 정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은 백엔드 중심의 커리큘럼이지만, 프론트엔드와 배포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웹 서비스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운영되는지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엔드 개발자를 지망하시는 분들이 이 과정을 들으면 웹개발을 바라보는 시야가 훨씬 넓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0. 이제 현업으로 나아갈 본인의 커리어 비전과, 다음 기수 후배들을 위한 진심 어린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실제로 서비스를 만들어 보는 과정에 배우는 것들은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교육을 시작할 때 가졌던 의지와 목표를 수료할 때까지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6개월이라는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걷다 보면 분명히 많은 것을 얻어 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앞으로 인프라 관련 많은 공부를 하고 경험을 하면서 누구나 서비스를 믿고 맡길 수 있는 Cloud엔지니어, DevOps엔지니어가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